[프라임경제] 최근 SK텔레콤(017670) 사이버 침해 사고를 악용한 피싱 및 스미싱 시도가 일부 확인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K텔레콤은 18일 "당사를 사칭해 '유심 해킹', '악성 앱 감염' 등의 문구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고객들에게 사이버 범죄 대응 시스템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가족이나 정부 기관 또는 SK텔레콤을 사칭해 '해킹 피해 여부를 점검하겠다'며 전화나 문자로 접근하거나, 유심 교체를 이유로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어떠한 경우에도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요청은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피해 보상' 안내 관련 피싱 메일도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 최대 3개월 감면(최대 4만5000원 한도)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악성 피싱 수법으로,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식이다. 문의처로는 '[email protected]' 이메일 주소가 명시됐다.
그러나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 피해 보상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민관합동 조사단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다.

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발송하는 공식 문자의 발신 번호는 '114'다. RCS(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공식 인증 마크'도 표시된다.
단 유심 교체를 예약한 고객의 경우, 해당 매장의 번호로 일정 안내 문자가 발송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직후 범죄 대응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며 "의심 문자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정상 사이트와 다른 URL에 접속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문자 스팸 필터링,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등 다양한 사이버 범죄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말 '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는 전사 차원의 스팸 대응 TF를 출범시켜 고강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