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까 '배신자' 소리 듣지, 리버풀 팬들 속 터지겠네!…자기가 3연패 희생양인 거 잊었나 "챔스 3연패, 이 팀 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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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꿈이 이루어진 순간입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진행했다.

리버풀 성골 유스인 알렉산더 아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리버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이적 시장에 나온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손을 잡으며 스페인 무대에서 뛰게 됐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12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애초 리버풀 시절 66번을 달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1군 선수는 1~25번 사이의 등번호를 선택해야 한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마르셀루가 달았던 12번을 선택했다.

영국 '미러'는 "알렉산더 아놀드는 데이비드 베컴과 달리 유창한 스페인어로 말했다"고 전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매체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알렉산더 아놀드의 입단 소감을 전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이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클럽과 계약하게 된 것은 제게 꿈이 이루어진 일이다.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제 경기를 보여줄 날을 고대하고 있다. 이 클럽에서 뛰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며 모든 것을 쏟아붓고 가능한 모든 타이틀을 따내고 싶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덧붙였다.

'미러'는 "알렉산더 아놀드는 오랜 기간 스페인 이적설이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절친한 벨링엄과 다시 만난다"며 "그는 5월에야 리버풀 퇴단을 공식화했지만, 그보다 훨씬 전부터 스페인어를 연습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입단식에서 "당신은 커리어를 위해 가족들이 감수한 희생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알렉산더 아놀드, 이제 당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15번이나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다"며 "당신의 재능과 희생정신은 이곳에서 위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의 마법과 신비로움이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며, 당신의 동료들은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는 가족이다. 당신은 곧 이 클럽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될 것이다. 다음 도전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우리에게 온다. 마드리드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한편,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 팬들이 분노할 만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UCL 3연패 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며 "그것이 내가 이 팀을 선택한 큰 이유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16시즌, 2016-17시즌, 2017-18시즌 3연속 UCL 정상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그리고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에서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3연패 했을 당시 알렉산더 아놀드는 상대 팀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3연패의 희생양이 됐던 알렉산더 아놀드가 "3연패한 것을 보고 자랐다"고 말한 것은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살 만한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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