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 허 백’, 아름다운 영상미 속 충격 공포 안긴 명장면·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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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링 허 백’이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 소니 픽쳐스
영화 ‘브링 허 백’이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 소니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브링 허 백’(감독 대니 필리포·마이클 필리포)이 관객을 매료한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브링 허 백’은 새엄마에게 입양되어 외딴집에 머무르게 된 남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식에 휘말리며 끔찍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다. 데뷔작 ‘톡 투 미’가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대니·마이클 필리포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지난 6일 개봉 후 관객과 만나고 있다. 

12일 배급사 소니 픽쳐스가 공개한 첫 번째 명장면은 ‘앤디’와 ‘올리버’가 멜론을 먹던 중 일어나는 충격적인 돌발 상황이다. ‘앤디’가 “올리! 그만해!”라고 다급하게 외치지만 ‘올리버’는 멈추지 않고 보는 이 모두를 넋 나가게 만든다. 새엄마 ‘로라’와 함께 살고 있던 ‘올리버’, 말과 감정 표현이 없어 어떤 아이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올리버’는 기이한 분위기와 눈빛으로 남매를 지켜본다. ‘올리버’가 신경 쓰이던 ‘앤디’는 ‘올리버’에게 다가가기 위해 멜론을 잘라주며 대화를 걸어보지만 ‘올리버’는 끔찍한 행동으로 ‘앤디’와 관객들을 삽시간에 공포로 몰아넣는다. 

두 번째는 은밀하게 남매 사이를 갈라놓던 ‘로라’의 진짜 얼굴을 알아차린 오빠 ‘앤디’가 동생 ‘파이퍼’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로라’ 어딘가 이상해, 너 지금 위험해. 자몽”이라는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장면이다. 하지만 ‘파이퍼’의 휴대폰을 숨긴 ‘로라’의 방해로 ‘파이퍼’는 메시지를 듣지 못하고 ‘로라’는 점차 자신의 계획들을 실행에 옮기며 남매를 한 치 앞을 모르는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자몽’은 남매가 서로 진실을 말할 때마다 사용하는 비밀 암호로 이 장면에서 그 의미가 더 간절하게 전달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탄식과 안타까움을 남긴다. 

마지막은 ‘앤디’의 부탁으로 ‘로라’의 집으로 불시 점검을 나온 사회복지사 ‘웬디’가 ‘로라’를 의심하기 시작하자 광기에 싸인 모습으로 “들어봐요, 들어봐요, 되살릴 수 있어요”라고 ‘로라’가 외치는 장면이다. 극 초반 ‘로라’의 따뜻한 얼굴은 ‘웬디’에게 비밀을 들킨 후 급속도로 본색을 드러내며 한층 고조된 공포를 선사한다. 특히 샐리 호킨스는 ‘로라’의 자상하면서도 섬뜩한 반전 면모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극의 중심에서 분위기와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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