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레알 마드리드 CF가 강력한 센터백 선수층을 구성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지난달 17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AFC 본머스 소속이었던 딘 하위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23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 30일까지다.
이후 지난 10일,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 시설 발데베바스에서 하위선의 입단식이 진행되었다. 하위선은 "내게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하위선은 등번호 24번을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4-25시즌,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알라바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상으로 두 시즌 간 단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에데르 밀리탕도 두 시즌 연속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여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헤수스 바예호는 전력 외 선수나 마찬가지였기에 레알 마드리드에 남은 전문 센터백은 안토니오 뤼디거밖에 없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활약하던 라울 아센시오의 콜업,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센터백 기용이었다. 급한 불을 끄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선 수비 격차가 여실히 드러났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IFA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에 그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아스날 FC에 패배해 8강에서 탈락했다.
다가오는 시즌부턴 얘기가 달라진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젊은 센터백 하위선이 합류했다. 뤼디거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센터백 듀오로 활약했던 밀리탕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뤼디거, 밀리탕, 하위선, 아센시오로 이어지는 센터백 뎁스를 보유하게 된다. 전 세계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선수층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위선 영입과 더불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했다. 루카스 바스케스와 데이비드 알라바와의 결별이 유력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완벽하게 공백을 메꿨다.
샤비 알론소 감독, 알렉산더아놀드, 하위선이 합류한 새롭고 젊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9일, 알 힐랄 SFC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의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을 정도로 클럽 월드컵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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