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 육상·탁구부 공식 창단…전남 체육 인재 육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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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립목포대학교가 11일 육상부와 탁구부를 공식 창단하며, 전남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엘리트 선수 육성에 나섰다. 

이번 창단은 전라남도체육회와의 협력 아래 추진되었으며, 그동안 전남 체육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대학부 공백'을 해소하고 초·중·고·대학·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연계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대학교는 2023년 전라남도체육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교육부 및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을 거쳐 2024년 탁구부, 2025년 육상부에 각각 특기생을 선발해 이미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육상부는 체육학과 박희석 교수가 감독을 맡고 국가대표 출신 이승호 코치가 지도하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1,600mR 1위 김기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세단뛰기 은메달 김나영 등 우수 선수 16명(남 13, 여 3명)으로 구성됐다.

탁구부는 체육학과 이승재 교수가 감독을 맡고 김성민 코치가 지도하며, 제43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단체전 8강 주역인 안치현, 박준서, 정의진 선수 등 총 5명(남 3, 여 2명)으로 꾸려졌다. 이처럼 걸출한 인재들이 새내기 팀임에도 불구하고 활약을 펼치며 전남 체육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번 창단은 전남 지역 학생선수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전남 체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라남도체육회는 전략 종목 중심의 대학부 육성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도내 유일한 국립대인 목포대학교와 협력하여 전남 최초의 국립대 운동부 창단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더불어, 목포대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운동부 창단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총 2억 5500만 원의 국고 지원을 확정하며 훈련 환경 개선과 경기력 향상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은 "이번 육상부와 탁구부 창단은 단순한 운동부 신설을 넘어, 지역의 유망한 체육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대학의 책임이자 약속"이라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며 전남 체육의 중추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오랜 기간 대학부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고, 이번 육상부·탁구부 창단은 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고교와 실업팀 간 유기적인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목포대학교 육상부와 탁구부 창단은 전남 체육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들이 지역 체육 발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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