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SSG 랜더스가 11일 일본프로야구(NPB) 웨스턴리그(2군)에 참가하고 있는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 팀의 야수인 장현진을 영입했다.
SSG는 장현진의 일본 야구 경험과 절실한 태도 그리고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내·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 확보를 통해 야수진 뎁스를 강화하고자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
장현진은 일본 독립리그 및 NPB 웨스턴리그에서 활약하며 최고 150km/h 이상 빠른 공 대응력과 우수한 타구 질을 보여줬다. 주루 센스와 수비 능력도 고르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야 1, 3루뿐 아니라 코너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포지션 자원이며, 송구력과 주력도 우수하다.
서울고 출신인 장현진은 우투좌타 외야수다. 신장 180cm, 체중 84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된 후 일본 독립리그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2025년 NPB 웨스턴리그 소속인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SSG는 장현진의 근성과 태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야테 관계자는 “장현진이 지난 3년 동안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우 열정적이고 성실한 태도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장현진은 일본독립리그에서 2시즌을 뛰며 100경기에서 67안타 3홈런 37타점 5도루 타율 0.264를 기록했다. 올해 NPB 웨스턴리그에서도 26경기에 출전해 19안타 4타점을 올렸다.
앞서 SSG는 한두솔, 시라카와 케이쇼 등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강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영입 역시 육성 시스템의 글로벌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현진은 6월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SSG퓨처스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는 2024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웨스턴리그에만 뛰고 있는 신생 야구단으로 독립리그팀을 포함해 시즈오카 연고의 첫 프로야구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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