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거절하고 8년 만의 복귀 추진!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ATM과 이적 회담...AC 밀란 '310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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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월드클래스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제안을 거절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에르난데스가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한 후 ATM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에이전트와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밀란의 기대 수준에 맞는 제안은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프랑스 국적의 레프트백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전진 드리블, 그리고 정교한 왼발 킥이 장점으로 꼽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널티킥과 코너킥을 도맡으며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뛰어난 기여도를 보여준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레프트백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ATM 유스팀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16-17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후,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당시 마르셀루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실패했다.

테오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레알 소시에다드 임대를 거쳐 2019-20시즌을 앞두고 AC 밀란으로 완전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33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세리에 A에 안착했다. 이후 2021-22시즌에는 밀란의 세리에 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2019-20시즌부터 4년 연속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32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역시 공식전 50경기에서 5골 7도움을 올리며 밀란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에르난데스는 여러 유럽 빅클럽들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가 레프트백 보강 차원에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밀란은 알 힐랄과 3500만 유로(약 545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하며 사우디행이 유력해 보였다.

테오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사우디행을 거절했고, 현재 ATM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에르난데스의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밀란도 이번 여름에 이적료를 회수해야 한다. ATM은 1500만 유로(약 235억원)를 제안했고, 밀란은 2000만 유로(약 310억원)를 원하고 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ATM으로 이적한다면 2017년 이후 8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에르난데스는 ATM 복귀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에르난데스는 유소년 시절을 보낸 친정팀 ATM 복귀에 열려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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