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적설이 뜨거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29명의 선수단을 공개했다. 최근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인 김민재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SSC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그는 36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섰다. 43경기 3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1시즌 만에 왕좌를 재탈환했다.
김민재는 핵심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아킬레스건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참고 뛰었다. 3월 A매치 기간에는 부상 회복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관리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4월 초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집중했는데, A매치 기간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당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예전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비판의 대상이 됐다.

김민재는 현재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3일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염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왼쪽 발에 액체로 채워진 낭종인 결정종 문제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7월 중순 또는 말까지 결장이 우려된다"고 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임에도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밝은 웃음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와 인사하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문제는 김민재의 복귀 시점이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7월 말까지 결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된다면, 클럽 월드컵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1시 오클랜드 시티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오전 10시 보카 주니어스, 25일 오전 4시 벤피카를 차례대로 만난다. 조 2위 이상을 기록하면 16강에 진출한다.

한편, 김민재는 현재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최근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최근 여러 소식통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현재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며 "우리 취재에 따르면 캄포스는 이번 주 파리에서 이 한국 선수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났다. 이 미팅은 PSG의 김민재에 대한 실제 관심을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PSG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TBR'에 따르면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0일 다음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토트넘에 김민재가 선발 라인업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프랭크의 구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적설이 돌고 있어 그 자리에 김민재가 들어올 여지도 있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다음 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SNS에 김민재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게시했다.
바깥에서는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홈 유니폼 모델로 선정했고 부상 중임에도 클럽 월드컵 명단에 넣었다. 다음 시즌 김민재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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