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딘 하위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이 주시한 유망 수비수를 품에 안으며, 차세대 수비진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위센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수비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남는다. 계약 후 하위센은 경기장 모형, 시계, 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2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영입을 완료했고, 이번 여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하위센까지 품에 안으며 ‘갈락티코 3기’를 완성해가고 있다. 여기에 리버 플레이트의 신성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합류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위센은 스페인 국적의 197cm 장신 센터백이다. 뛰어난 피지컬은 물론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 능력, 탄탄한 1대1 대인 수비 능력까지 고루 갖춘 완성형 수비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말라가 유스팀 출신의 하위센은 2021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 유스팀과 B팀에서 성장한 하위센은 2023년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으나, 1군에서 제한적인 출전 기회만 받았다. 이후 임대로 합류한 AS 로마에서 14경기 2골을 기록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AFC 본머스로 이적한 하위센은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데뷔 시즌에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본머스의 EPL 역사상 최다 승점(승점 56점)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은 유럽 빅클럽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최종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하위센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을 선택했고, 차기 감독 사비 알론소의 요청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위센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직접 발동했다. 본머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위센은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서에 명시된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하위센은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라며 "이곳에 있는 것은 꿈과도 같다.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 24번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내게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고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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