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월 7700만 이용자' 베트남 국민 메신저에 잘로페이 연동…"스테이블코인 적용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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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날(064260)이 국내 최초로 베트남의 대표 결제수단 '잘로페이(zaloPay)'를 결제 서비스에 도입하고 외국인 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연계 사업 확대에 나선다.

다날은 베트남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VNG Corporation의 자회사 자이온(Z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의 '외국인 학비결제'에 '잘로페이'를 추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날과 신한은행이 공동 운영 중인 외국인 학비결제는 유학생들이 별도 환전 없이 등록금을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오는 7월에 추가되는 잘로페이의 경우 약 7700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기록한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Zalo)'와 연계돼 많은 베트남 유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 20만8962명 가운데 베트남 국적이 중국에 이어 2위(26.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날의 관련 매출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다날 외국인 학비결제는 페이팔(PayPal), 위챗페이(Wechat Pay) 등 글로벌 결제수단 지원과 더불어 수납 등 행정편의 증대 덕분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대학 96개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번 '잘로페이' 추가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사실상 전세계 외국인 유학생을 커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전국 대학에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한 베트남 인구 수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이번 파트너십은 다날 외국인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월 방한 베트남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시절 대비 129.3% 회복했고, 전년 대비 3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날은 베트남 등 방한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 내 QR·바코드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국내 체류 베트남인도 3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 근로자 등 거주민에게 익숙한 결제·송금 서비스도 선보여 시장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다날과 자이온은 최근 시장에서 선호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외국인 학비결제는 물론 국내 거주 베트남 근로자의 급여 지금 나아가 현지 잘로페이 결제에도 다날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양사 간 협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진창용 다날 사업부분 대표는 "이번 잘로페이의 도입은 다날 외국인 학비결제의 결제 커버리지 향상 등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방한 관광객,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 개발과 현재 고도화 중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도 연계에 나서는 등 자이온 측과의 협업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을 비롯한 다날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전자지갑, QR코드 등 전자결제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잘로페이'의 경우 송금, 온라인쇼핑, 오프라인 QR결제, 모빌리티 예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매년 결제 규모가 약 39%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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