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이 체코와 혈투 끝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7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체코(13위)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17-25, 25-21, 9-25, 9-15)으로 졌다.
대회 첫 승에 실패한 한국은 3패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승점이 없는 태국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섰다.
시작은 좋았다. 육서영이 5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선우와 강소휘도 4점씩을 내며 힘을 보탰다. 특히 오선우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2차례식 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그 결과 1세트를 25-19로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트를 땄다.
하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2세트를 17-25로 내준 한국은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주장 강소휘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홀로 7점을 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다현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점을 냈다.

다시 분위기를 주도한 한국은 4세트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무기력하게 내준 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에서만 11개의 팀 범실을 저지르며 9-25로 무너졌다. 강소휘가 4개의 공격범실을 기록한 부분이 아쉬웠다.
크게 꺽인 흐름을 끝내 반전시키지 못했다. 세트 초반까지는 팽팽하게 맞서는 듯 했으나 계속해서 포인트를 내지 못하면서 9-15로 패했다.
강소휘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선우가 블로킹 2개와 서브 2개 포함 15점으로 활약했고 이다현도 블로킹 4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오는 9일 미국과 격돌한 뒤 VNL 1주차 일정을 마무리한다. 미국 역시 한국과 같은 승점 1로 16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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