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뜨거운 선수중 하나다. 이는 2024-25 시즌의 활약 덕분이었다. 요케레스는 모든 대회 51경기에 출전하여 5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국가대표팀 성적을 포함해 63경기 62골을 득점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되기도 했다.

요케레스에게 포르투갈 무대는 너무 좁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스포르팅 CP에서의 경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요케레스는 이적시장 개장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비롯해 아스날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요케레스에 대한 공식 오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요케레스의 높은 주급 요구 때문이다. 요케레스는 최소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6천만 원) 이상의 주급을 요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요케레스는 빅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없던 선수다. 포르투갈 리그와 EFL 챔피언십에서만 두각을 드러냈다. 나이도 27살로 적지 않다.
많은 구단이 영입 경쟁을 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결국 아스날마저 베냐민 셰슈코 영입으로 선회하며 요케레스 영입에 관심을 가진 구단은 맨유만 남게 되었다.

맨유의 현 감독은 후벵 아모링 감독이다. 아모링 감독과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CP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요케레스는 아모링 감독 아래에서 한 시즌 40골 이상을 득점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요케레스에겐 은사나 다름없다.
문제는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리그에서 15위에 그쳐 유로파리그는 커녕 컨퍼런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유럽 대항전 자체를 뛰지 못하는 맨유다.
요케레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한다. 맨유엔 은사 아모링 감독이 있다. 그러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한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했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시즌을 뛰지 못하는 것은 타격이 크다. 아모링 감독은 "우리는 특정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선수가 아닌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를 원한다"라며 요케레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자 요케레스도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벤 제이콥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요케레스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어도 맨유 이적에 열려있으며, 맨유 이적에 매우 관심이 있다. 물론 재정적으로 가능해야한다. 요케레스는 여전히 맨유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요케레스의 높은 주급 요구와 최소 7000만 유로(한화 약 1088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감당하기 위해선 방출이 우선되어야 한다.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등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방출이 이루어지면 이들의 주급과 이적료로 요케레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생긴다. 선수들의 방출 상황에 따라 요케레스 이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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