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아마추어 팀, 켈러허 이적으로 47억 원 돈방석앉았다... 10년 전 삽입한 조항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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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빈 켈러허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팀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겨다 줬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일랜드 아마추어 팀 링마혼 레인저스가 돈방석에 앉았다.

퀴빈 켈러허의 브렌트포드 FC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켈러허가 브렌트포드로 이적한다. 이적료 총액은 1800만 파운드(한화 약 335억 원)다"라며 켈러허의 이적을 보도했다.

알리송 베케르와 퀴빈 켈러허. /게티이미지코리아

켈러허는 지난 2015년, 리버풀 FC 유소년팀에 합류해 현재까지 활약을 이어온 골키퍼다. 월드클래스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에 밀려 세컨 골키퍼로 뛰었다. 알리송의 잦은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 간 46경기를 뛰었다. 켈러허는 알리송의 부재를 완벽하게 메꿔줬다. 알리송이 없다면 주전 골키퍼로 뛰어도 무방한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켈러허도 지난 시즌부터 주전 골키퍼 자리를 원해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2025-26 시즌을 앞두고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까지 리버풀에 합류하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켈러허는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이적으로 켈러허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링마혼 레인저스는 최소 300만 유로(한화 약 47억 원)의 이적료 수익 배분금을 받게 되었다. 10년 전, 켈러허가 링마혼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링마혼은 향후 이적 시 20%의 수익을 받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

퀴빈 켈러허. /게티이미지코리아

300만 유로는 아일랜드 축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적료 수익 배분금이다. 기존 최고액은 샴록 로버스가 가빈 바주누의 이적으로 받은 200만 유로(한화 약 31억 원)였다. 다만 샴록 로버스는 아일랜드 최고의 명문 팀이다. 링마혼은 지역 아마추어 리그 소속 팀이다. 규모 자체가 다르다.

링마혼 측은 이적이 공식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지만, 홈 경기장 링마혼 파크의 시설 확충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의 계약 조항 삽입으로 향후 몇 년간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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