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할 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4승 4무 승점 16으로 B조 1위다. 이라크는 3승 3무 2패 승점 12로 3위다. 한국은 이라크 원정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두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11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결전지 이라크에 도착했다. 먼저 이라크에 도착한 조유민, 권경원, 박용우, 원두재는 숙소에서 본진과 합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도 이라크에 도착했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설영우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결과를 내야 할 때다. 이번 경기로 본선행을 확정 짓느냐 못 짓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 국민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실 텐데,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라크에 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이라크는 기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낮 시간대는 45도 정도 되며, 저녁 시간대는 35도 정도 된다. 대표팀은 최대한 더위를 피하고자 가능한 한 가장 늦은 시간에 훈련을 진행했다.
설영우는 "쉽지 않은 환경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습하고 덥더라. 많은 선수가 중동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항상 힘들었다"면서도 "저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영우는 소속팀 즈베즈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43경기에서 6골 8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적 첫 시즌부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와 컵 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시즌 처음 유럽에 나가 한 시즌을 치렀다. K리그에서 뛸 때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며 "대표팀에서는 도움은 있는데, 득점이 없다. 경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선이지만, 제가 골을 넣어 이기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큰 변화는 없다. 실력이 월등히 늘었던 것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그렇다고 대표팀에서 갑자기 입지가 좋은 선수가 됐다는 생각은 없다. 저는 제가 하는 역할을 꾸준히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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