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다음 시즌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언론 '디 애슬레틱'의 기자 로리 휘트웰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을 마친 소감과 다음 시즌 포부를 드러냈다. 더리흐트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나는 이미 지금과 같은 상황을 경험해 봤다"라고 밝혔다.

더리흐트는 AFC 아약스에 소속되어 있던 지난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OGC 니스에게 패한 뒤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로센보르그 BK에게 패하며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못했다. 당시 감독은 에릭 텐 하흐였다.
더리흐트는 이에 "그다음 시즌에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약스는 16강과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 CF, 유벤투스 FC를 차례로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토트넘 홋스퍼 FC를 상대한 4강에서도 1차전 1-0 승리, 2차전 전반에도 2-0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아쉽게 탈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링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리그 성적은 최악이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무관에 그쳤다.
맨유가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는 시즌을 보내는 것은 지난 2014-15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맨유는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FC 부임 당시 상황과도 비슷하다. 리버풀은 지난 2015-16시즌, 리그에서 8위를 기록했다. 유로파 리그 결승에선 세비야 FC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리버풀은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어냈다.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는 것은 재정적인 면에서 손해가 크다. 그러나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력적 부담이 덜하기에 적은 선수단으로도 충분히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유럽 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FC, 아스날 FC, 첼시 FC,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 비해 수월한 시즌 운영이 가능하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단 개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던 아모링 감독과 함께 부활을 꾀하고 있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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