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월드컵1구역 "재개발 신탁사, 한국토지신탁 지정"

[프라임경제] 수원 월드컵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준위는 지난 28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한 바 있으며, 30일 최종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 정비사업 추진 닻을 올렸다.

수원 팔달구 우만동 일대에 위치한 월드컵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대 39층 15개동 2000여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수원시는 주민이 정비사업을 주도하는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 도입에 의거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공모를 실시했다. 월드컵1구역은 소유주 76.2% 동의율로 공모에 참여했으며, 올 하반기 후보지 선정 결과에 따라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지는 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이른바 '신탁사 특례' 적용이 가능하다.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사업시행자 지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제도다. 여기에 신탁사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인‧허가 절차 단축과 함께 속도감 있고 효율적 사업 진행이 기대된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특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유주 의견을 반영해 최선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신속하면서도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