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TBR 풋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선수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이 리그에서 7골밖에 넣지 못해 경기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중 손흥민이 지쳐 보였다고 인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팀 주장인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사실이 손흥민이 선수로서의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비록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내가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하겠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토트넘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1972년 UEFA컵 우승 주역 앨런 멀러리, 1984년 UEFA컵 우승 멤버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공인된 레전드’로 소개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경기력 기복과 나이로 인해 장기적인 주전 보장은 불투명하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금이 아름답게 작별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TBR 풋볼'은 "자네는 토트넘의 손흥민 후계자가 될 수 있다. 자네를 영입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2020년 뮌헨에 합류한 자네는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지만, 이번 시즌 마이클 올리세의 이적 이후 출전 시간이 줄었다. 여기에 주급과 보너스 문제로 재계약 연장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뮌헨과의 결별이 가시화됐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자네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손흥민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왼쪽 윙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으며, 엄청난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 그리고 훌륭한 공격 전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자네는 터치라인에 붙어 플레이할 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도 요구되는 요소로 보인다. 자네는 돌파력과 창의성을 갖춘 선수로,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이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토튼머은 이번 여름 막대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주장인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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