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최근 단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직원들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맨유는 UEL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UCL 진출을 노렸지만, 토트넘에 무릎을 꿇으며 최악의 시즌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데일리 스타'는 "토트넘에 패한 지 불과 며칠 만에, INEOS는 짐 래트클리프 경의 비용 절감 조치에 따른 또 한 차례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이번 구조조정 대상인 약 200명의 직원 중 일부는 이번 주 해고 통보를 받았다.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는 지난 2월, 클럽을 ‘수익성 있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변혁 계획’의 일환으로 추가 해고가 있을 것이라 사내에 알린 바 있다"며 "맨유는 지난해에도 250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UEL 결승전이 끝난 직후 해고 통보가 이뤄진 시점에 대해 내부 소식통들 사이에서도 놀라움이 있었다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구단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약 1억 파운드(약 1850억 원)의 수익을 놓친 상황에서 가능한 한 신속히 비용 절감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유 내부 분위기는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UEL 결승전 당시 단체 관람 행사에 참석한 맨유 직원들은 래트클리프의 영상이 화면에 나올 때 야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선수가 매물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떠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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