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한 토트넘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맨유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10년 만에 자신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에서 우승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붕이 없는 오픈탑버스에 올라타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 인근 3km 구간을 이동하며 우승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어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 옆에 마련된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세리머리를 펼쳤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 팬들이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대거 나왔다. 15만명의 팬들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모였다. 토트넘은 지난 1991년 FA컵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퍼레이드를 펼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10년이 됐다. 여러분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았다. 여러분들을 정말 사랑한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여러분 모두 우승할 자격이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후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토트넘 선수들과 수만명의 팬들은 모두 함께 환호했다.
손흥민은 "지난 이틀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다섯 시간 밖에 못 잤는데 벌써 금요일이다.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 나는 이 순간을 기다렸고 꿈꿨고 마침내 그 순간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또한 "정말 운이 좋았다. 내가 주장이었고 너무 기쁘다. 달나라에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우승 퍼레이드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모두 웃은 이야기가 있다. 최고의 TV시리즈도 시즌3이 시즌2보다 낫다"며 토트넘 감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은 레전드인 손흥민, 로메로, 매디슨, 비카리오가 이끄는 엄청난 선수들, 스태프, 영웅들 덕분이다. 그들 모두 영웅이다. 그들은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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