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감소에도…은행 1분기 순이익 약 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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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이 벌어들인 순이익이 약 7조원에 달한다.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조5000억원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6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이자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져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손익비율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개선됐다. ROA는 0.71%로 전년 대비 0.13%p, ROE는 9.55%로 1.75%p 올랐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등 이자수익 자산은 5.3% 늘었지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10%p 감소한 게 이자이익 축소의 원인이다.

반면, 수수료이익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00억원 증가했다. 이 또한 시장금리 하락에 유가증권평가이익이 1조2000억원 늘어난 게 주된 원인이다.

은행이 지출한 판매비·관리비는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3000억원, 물건비는 1000억원 늘었다.

1분기 손실로 처리된 대손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 늘었다. 이는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 향후 충격에 대비해 충당금 전입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꾸준히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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