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산업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 최종 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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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서 포항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상북도 도청 전경, 사진=경상북도청(포인트경제)
경상북도 도청 전경, 사진=경상북도청(포인트경제)

이번 선정은 지역 내 청정 무탄소 분산전원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지산지소형 청정 전력시스템 확산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산지소형: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방식)

산업부는 이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5개 신청사업에 대한 발표 평가를 거쳐, 총 7개 사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경북은 포항이 단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은 지역 단위에서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하고, 전력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전국 11개 광역시도에서 25개 사업이 접수되며 경쟁이 치열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선제적으로 사업 구상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관련 포럼과 전략 회의, 전문가 자문 등을 지속 개최해 왔다.

이를 통해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2024년 2월에는 ‘경북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 모델’은 청정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 발전 실증사업으로,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총 40MW 규모의 무탄소 분산전원 상용화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 공급은 물론, 포항 2차전지 기업들의 전력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철강산업 및 블루밸리 산업단지, 영일만 신항 개발계획과 연계해 무탄소 에너지 확산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와 송전망 부족이라는 국가적 전력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신에너지원 확보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탄소 전원의 세계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포항의 산업적 기반과 차별성을 잘 드러낸 우수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장점을 살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굴에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6월 중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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