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불태우고 있는 브라질 남성 안토니오 로샤 데 수사.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14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톈구아의 한 거리에서 47세의 남성 안토니오 로샤 데 수사가 몸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혼자 살고 있는 안토니오의 집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안토니오의 죽음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 경찰 대변인은 언론에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사망하기 불과 10일 전 성경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여기 이것은 성경인데, 사람들이 신성하다고 말합니다. 불에 붙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보세요. 불타요”라고 말했다.
그는 도전적인 어조로 덧붙였다: “나에게 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고 조종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면 깨어날 시간입니다. 이 신성한 것이 불 앞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세요. 이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 영상과 안타노오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이 남성이 과거에 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안토니오는 과거 고의로 해를 입힌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38세의 이라크인 살완 모미카 올해 1월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쇠데르텔리에 있는 자택에서 총에 맞았을 때와 비슷하다. 그는 지난 2018년 난민으로 스웨덴에 도착했고 2023년 이슬람교의 경전 쿠란에 불을 질러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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