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이적을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쿠냐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맨유 프로젝트와 함께하기로 이미 결정을 내렸다. 쿠냐는 이적을 원한다. 이적 회담은 최종 단계에 있다. 거래는 곧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친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호일룬은 이적이 유력하며, 임대 중인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와 안토니(레알 베티스) 역시 완전 이적을 통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쿠냐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브라질 국적의 쿠냐는 2017년 FC 시옹을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RB 라이프치히, 헤르타 BSC를 거쳐 202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합류했다. 하지만 ATM에서 후보 자원으로 밀려났고,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울버햄튼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쿠냐는 첫 시즌부터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완전 이적 이후 황희찬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고, 지난 시즌 36경기 14골 8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를 견인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이후 쿠냐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울버햄튼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삽입된 625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결정적 요소가 됐다. 예상을 밑도는 금액에 빅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냈고,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 맨유가 바이아웃 지불을 검토했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발 빠르게 쿠냐 측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고, 그 결과 쿠냐 영입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쿠냐의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개인 합의는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유는 울버햄튼과 협상을 해야 하지만 일주일 전 언급한 것처럼 선수 측과 개인 합의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쿠냐는 이적을 갈망하고 있고, 프로젝트에 매료됐으며 쿠냐의 연봉은 논의됐기에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바이아웃 조항 이행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울버햄튼은 6250만 파운드(약 1160억원)의 바이아웃을 원하고 있으며 맨유는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맨유는 바이아웃 지불 구조에 대한 조정을 원하는데 최종 조율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UCL 진출이 걸린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22일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토트넘과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맨유는 ‘초대형 이적 임박’이라는 희소식을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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