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지막'이라 너무나 홀가분했던 김연경…'굿바이 배구여제'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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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코트로 등장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발차기 한 방'으로 21년간의 화려했던 현역 선수생활의 화려한 엔딩.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둘째 날에 감독과 선수로 활약했다.

대회 첫 째날에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세계 올스타팀의 대결이 펼쳐졌고, 이틀째는 세계 올스타 선수들이 '팀 월드'와 '팀 스타'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대회 이틀째 김연경은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경기 전 코트에 나온 김연경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마치고 워밍업을 했다. 그리고 이어진 훈련에서 토스와 스파이크를 때리며 경기 준비를 했다.

김연경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짝궁으로 연습을 하던 중 볼이 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자 배구공을 천장으로 높게 차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그 모습을 본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김연경의 개인기(?)에 놀랐고, 김연경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미소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훈련을 마무리 했다.

감독 겸 선수로 나선 김연경이 1세트 경기 전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김연경이 2세트 선수로 들어간 득점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김연경은 표정은 시원섭섭한 표정이 가득했다. 김연경은 선수로 2세트와 4세트에 출전해 나락히 5득점을 올리며 총 10득점을 기록했다. 동료선수들도 김연경의 은퇴를 아쉬워 하는 듯 마지막 매치포인트에서 김연경에게 연속으로 토스를 해주며 '라스트 득점'을 올린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연경.

경기 후 이어진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이렇게 마무리가 됐다. 오늘이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뛰는 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수로는 마지막이지만 계속해서 배구를 위애서 일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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