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유심(USIM) 해킹 사태와 관련해 늑장 대처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유영상 SKT 대표와 SKT 보안 책임자를 고발한 법무법인 대륜 측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대륜은 SK텔레콤이 이용자 정보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지난 1일 유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유 대표와 보안 책임자를 비롯한 불상의 관계자가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남대문경찰서는 또 유 대표와 최태원 SK 회장을 상대로 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고발 건에 대해서도 오는 23일 고발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회장 등이 해킹 사실을 알고도 지연 신고를 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해킹 사태 책임 여부를 가리는 수사와 별개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해킹의 배후를 쫓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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