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이 토트넘의 유로파 결승 경기 입중계에 나선다.
19일 채널 '달수네 라이브'는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진행되는 2024-2025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봉준호 감독, 김신영이 입중계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앞서 봉 감독은 지난 3월 14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출연해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을 드러내며 유로파 리그 축구 결승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유로파 리그 결승에 진출하면 한번 불러달라”면서 “입중계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실제 토트넘이 결승전에 진출하자 댓글창에는 "봉준호 감독의 입중계를 보고 싶다"는 글이 쏟아졌고, 결국 봉 감독의 입중계가 성사됐다.
봉 감독은 '달수네'에 출연해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월드컵의 역사와 세계 축구사에 남을 명장면과 좋아했던 선수를 막힘없이 쏟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1990년에 데모하다가 영등포 구치소에서 3주간 구금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과 벨기에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17’이라는 숫자가 적힌 옷을 입고 나온 봉 감독은 “원작 소설은 ‘미키 7’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명 ‘덕배’로 불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를 위해 17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설에는 ‘베르토’로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티모’(스티븐 연)로 바꾸었는데, 이건 토트넘의 티모 베르노에서 따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어로 ‘티모’가 사기꾼이라는 뜻이 있다”면서 “영화 속 티모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을 ‘442전략’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부잣집 4명, 가난한 집 4명, 지하실 2명이라 현장에선 ‘442’라고 불렀다”면서 “축구를 좋아하는 송강호 배우도 늘 ‘우리는 442야’라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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