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면 된다고 했는데…야구 어렵다" 7연승 달리던 LG, 하루에 2연패 충격→아쉬움 숨기지 못한 염경엽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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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오늘(17일)은 비기면 된다고 했는데…"

7연승 신바람을 내던 LG 트윈스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LG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16일 전국을 강타한 비로 17일 더블헤더가 열렸다. LG는 1차전 12-4 패배, 2차전 7-6 패배를 당했다. 1차전은 선발 손주영이 4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고, 불펜진이 8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LG 입장에서는 2차전이 뼈아프다. 5회까지 1-6으로 LG가 크게 앞섰다. 6회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KT가 기세를 올렸고, 7회 로하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 1점 차 2사 3루에서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우는 안현민에게 볼넷, 장성우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LG는 추가점을 내지 못해 7-6으로 무릎을 꿇었다.

LG 트윈스 김영우./마이데일리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두 번째 게임은 흐름이 꼬이더라. 시합에 제일 안 나와야 할 것이 다 나왔다. 볼넷 많이 주지, 주루사하지, 실책하지"라며 "마지막에 전법이, 1점을 이기고 있지만 오늘(17일)은 비기면 된다고 했어요. 비기기만 해도 승수로 1승을 챙기는 셈이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안 되더라. 야구 어렵다. (김)영우가 1점만 주기를 바랐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거니까. 시합 자체가 꼬이기 때문에 안 지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쉬운 경기를 안 할 수는 없다. 그걸 줄여야 강팀"이라면서 "그러면서 젊은 애들은 성장한다. 미스를 하면서 반복 안 하면 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오늘 시합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한편 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함창건(좌익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문성주는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대타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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