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만나기 전 '예방 주사' 맞았다! 아모림 감독 "선수들 감각 되찾았어...결승전 선발 결정에 큰 도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결승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 26분 마르크 쿠쿠렐라에게 선취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나섰으나 1점 차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리그 8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 3월 17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맨유는 올 시즌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10승 9무 18패 승점 39점으로 16위에 머물러있다. 올 시즌 도중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으나 반등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이후 리그 26경기 6승 6무 1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유는 16강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와 올랭피크 리옹, 아틀레틱 빌바오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토트넘과 UEL 결승을 치른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경기 전 이야기했던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 우리가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고, 전방 압박도 잘 이뤄졌으며 득점 찬스도 만들었다. 하지만 딱 한 장면, 실점할 뻔했던 장면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UEL에서 우리가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고,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였다. 선수들이 직접 경기에 나선 건 아주 좋았다.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감각을 되찾고 상대를 밀어붙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UEL 결승전을 준비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즌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현재 우리는 UEL 결승전을 준비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모림 감독은 "정보를 얻고 있다. 첼시전은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11명의 선수 선택에 큰 도움이 됐다. UEL 결승전은 상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이나 교체 선수가 다를 수 있다. 물론 몇 가지 정보를 얻긴 했지만 결승전 라인업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켜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