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태극기를 단 만큼 책임감 느끼자!"...태백시유소년야구단 배강열 감독, '태극마크'의 중요성 강조 [MD효고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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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열 감독./효고현(일본)=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효고현(일본) 노찬혁 기자] 배강열 감독(태백시유소년야구단)이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강열 감독과 김선우 감독(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오노시에 위치한 키요타니 베이스볼 필드에서 열린 일본 지역팀과의 한·일 국제교류전에서 4-14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배강열 감독은 "아이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해 다행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선수들은 평소 인조잔디에서만 경기하다 보니 흙에서의 플레이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 조금 더 연습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번 한·일 국제교류전은 배강열 감독에게도 뜻 깊은 자리였다. 배강열 감독은 처음으로 국제교류전 사령탑으로 참가했다. 배강열 감독은 “첫 국제교류전 참가인데 감독으로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항상 최선을 다해 이기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일본 팀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배강열 감독은 “일단 일본 선수들은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하다. 경기 전 스트레칭이나 기초 체력 훈련도 체계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무엇보다 야구장 출입 시 인사를 철저히 하는 예의 바른 태도는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9기 유소년 대표팀이 일본 지역 팀과 국제교류전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효고현(일본)=노찬혁 기자

배강열 감독은 아이들에게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강열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선수들이 야구를 장난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심으로 임해줬으면 좋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단 만큼 대표팀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명고-강릉영동대-용인대 출신의 배강열 감독은 태백시유소년야구단 사령탑을 맡고 있다. 태백시유소년야구단은 창단 4년 차로 선수반 12명과 취미반 14명, 총 26명의 어린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배강열 감독은 “우리 팀의 목표는 ‘즐겁게 야구하는 것’이다. 기본기와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이들이 어른에게 인사하고 부르면 크게 대답하는 등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돌아가서도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한·일 교류전은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배움이 더 컸던 경기였다. 대표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경험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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