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텐 하흐가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을까.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사비 알론소의 후임으로 레버쿠젠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됐다. 레버쿠젠은 최근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한 알론소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텐 하흐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론소 감독은 2022-23시즌 도중 레버쿠젠에 부임한 뒤 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더블을 달성한 뒤 올 시즌 DFL-슈퍼컵까지 손에 넣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이번 여름 레버쿠젠과 결별한다. 이미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으로 확정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9일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선임이 최종 단계에 있다.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선임은 시간 문제다. 알론소도 레알 마드리드행에 즉시 동의할 준비가 됐다. 알론소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옵션 넘버원이었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이에 따라 후임 감독 후보군 물색에 돌입했고, 텐 하흐를 알론소 감독의 후보 명단에 올렸다. 네덜란드 출신의 텐 하흐는 아약스 감독 시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에레디비시 3회 우승 포함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에는 EPL 3위,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준수한 성과를 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하락세를 탔다. 지난 시즌엔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EPL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결국 텐 하흐는 이번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경질 통보를 받았다. 이후 AS 로마,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등 유럽의 여러 구단들과 연결됐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텐 하흐는 소속팀 없이 무적 신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텐 하흐는 감독직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텐 하흐는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텐 하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2군 감독을 맡았다. 텐 하흐는 분데스리가와 EPL 무대를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텐 하흐는 분데스리가 복귀나 잉글랜드 무대 재입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레버쿠젠은 코모 1907의 감독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주시하고 있다. 다만 파브레가스는 다음 시즌에도 코모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디 애슬레틱'은 "파브레가스는 다음 시즌에도 세리에 A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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