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1분기 R&D·시설 투자비 확대…반도체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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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반도체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과 시설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R&D 비용으로 9조348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조8201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준이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삼성전자 시설투자액은 모두 11조9983억원으로 전녀 동기(11조387억원) 대비 6.1% 늘어났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투자액이 9조6663억원에서 10조9480억원으로 13.3%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커진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와 관련해 "DS부문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첨단공정 증설·전환과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시설 투자가 이뤄졌다"며 "메모리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수요 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시스템 반도체는 선단 노드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R&D 비용으로는 1분기에 1조5440억원을 쓰며 지난해 1분기 1조1090억원 대비 39.2% 증가했다.

아울러 1분기 시설투자액은 지난해 1분기 2조9430억원 대비 2배로(99.9%) 늘어난 5조884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1분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3조2203억원으로 지난해 말 51조7549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13조313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조5514억원으로 9.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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