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동기생들의 날이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홈런을 신고했다.
먼저 홈런포를 신고한 이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팀이 4-8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라인 넬슨의 4구째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101.7마일(약 163.7km)의 속도로 날아낙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393피트(119.8m)의 투런포였다. 이 홈런은 이정후의 데뷔 첫 2경기 연속 아치다. 또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까지 완성했다.


이정후의 경기가 끝난 뒤엔 김혜성의 다저스 경기가 펼쳐졌다.
첫 타석부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기다리던 홈런이 터졌다. 2-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빠른 볼을 놓치지 않고 쏘아 올렸다. 104.3마일(167.9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비거리는 385피트(117.3m)로 기록됐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동반 홈런은 2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지난 2023년 6월 4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동반 홈런을 터뜨린 이후 711일 만이었다.
KBO리그에서는 총 4번의 동번 홈런이 나왔다. 2020년 6월 13일 창원 NC전, 2020년 7월 17일 인천 SK전, 2018년 8월 7일 광주 KIA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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