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더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마라."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맞대결 출전 거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3-4로 패배했다.
전반 초반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 골로 2점 차 리드를 가져간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이후 에릭 가르시아와 라민 야말에게 실점했다. 이어 하피냐에게 2실점 하며 역전당했다. 후반 25분 음바페가 한 골을 더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바르셀로나가 5장의 교체 카드를 쓴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를 4장 썼다. 1장을 더 쓸 수 있었지만, 쓰지 않았다. 벤치에 호드리구가 있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호드리구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4일 "이번 시즌 팀의 부진 속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스쿼드 내부에 불화가 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며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지난주 네 차례 훈련에 참여했음에도 구단 스태프에게 ‘자신이 강하지 않으며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호드리구의 몸 상태에 대해 "호드리구는 회복했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나로서는 그와 아무 문제 없다. 열이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5분 출전시키는 건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르카'는 "호드리구는 주드 벨링엄과 음바페의 ‘미디어 관심 폭발’ 이후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관계에도 ‘균열’을 초래했다"고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호드리구는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비니시우스와 함께 팀의 중심이 되리라 기대했던 자신의 역할을 잃은 데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는 더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응원과 걱정의 메시지들 고맙다. 곧 복귀할 것이다. 더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마라"라고 했다.

지난 2019년 7월 산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67경기에 나와 68골 50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50경기에 출전해 13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스포츠바이블'은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중요한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나, 공격진 내에서 음바페나 비니시우스만큼은 핵심 자원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며 "그의 미래는 여름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두고 많은 추측을 낳고 있으며,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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