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상공인들,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전면 재검토 촉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광주의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지역 상인들이 광주시의 상권영향평가 보고서에 강력히 반발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역 경제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광주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원회는 15일 공동 성명을 통해 광주시의 상권영향평가 보고서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보고서가 현실을 외면한 채 대형 유통사에 유리하게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가 발표한 보고서는 화장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 마곡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경우 개장 1년 만에 반경 1km 내 소상공인 매출이 평균 32.4% 감소했고, 울산 롯데몰 인근 자영업자들도 12% 매출이 줄었다.

보고서의 방문객 수 예측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연간 3000만 명, 하루 5200명의 이용객 추산은 현실성이 낮다는 것이다. 광주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낮은 외부 관광객 유입을 고려하면 과장된 수치라는 지적이다.

특히 외식과 의류 업종의 긍정적 영향 예측은 더욱 허구적이라고 짚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이 두 업종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현재 보고서는 대형 유통사의 논리에 맞춰진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상인단체는 광주시에 상권영향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들은 "지역상권이 무너지면 지역경제도 함께 무너진다"며 지역 상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의 적절한 대응과 상인들과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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