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금호건설(002990)이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확실한 'V자'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 468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65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율 380%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2024년 4분기 영업익 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무엇보다 2분기부턴 가파른 이익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율(95.8%)도 전년대비 0.4%p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더욱 강화됐다. 수익구조 개선으로 향후 실적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다만 2024년 3분기(640%) 선제적 손실처리에 따라 다소 높아진 부채비율(648%)도 소폭 증가했다. 공사 현장 선수금이 늘어나면서 부채가 증가했고, 금호건설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본이 감소해 부채비율이 소폭 높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금호건설은 지속적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4분기에는 314억원, 1분기에는 추가로 차입금 101억원을 상환해 차입금은 26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2024년 3분기 당시 19% 수준인 '외부 차입금 의존도'도 16%로 하락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차입금 의존도(30% 수준)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는 만큼 2분기 이후에는 부채비율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라며 "선수금 증가에 따른 부채 상승 또는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는 일시적인 만큼 사업 전반 재무 건전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플랜트 사업은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향후 공정이 진척되면서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돼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분양한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경쟁률 109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등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여기에 '금호건설 모(母) 회사' 금호고속 및 계열사 금호익스프레스도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고속 2025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8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이다. 버스 운송을 담당하는 금호익스프레스의 경우 △매출 75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2분기에는 주요 사업장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와 '부산에코델타 아테라' 분양 실적이 반영돼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대 이상 이익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연속 흑자 기록이 이어지고 차입금도 상환하고 있어 향후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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