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과열현상… 금감원·거래소 ‘공동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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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픽사베이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테마주’ 과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주가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시장감시 및 불공정거래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실무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조사 관계기관간 협업체계 구축 방안,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전적 예방조치 강화 방안 등이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사전적 예방조치 강화를 통한 과도한 주가 상승 방지(거래소) △적시성 있는 조사 실시 및 무관용 조치(금감원) 등을 통해 정치테마주 관련 투자자 피해 방지 및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기업의 실적, 공시 등과 무관하게 정치 이슈로 주가가 이상 급등락 현상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SNS와 증권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정치인 관련 허위 풍문을 생성‧유포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추종매매를 부추기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당국은 정치테마주에 대한 예방조치 요구, 시장경보종목 지정, 조회공시 요구 등을 통해 과도한 주가상승도 방지할 방침이다. 

정치테마주 대상 종목들은 대부분 자산규모가 영세하며 수익성이 낮은 중소형주로 시장 대비 고평가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치테마주는 최근 변동성도 매우 높아지면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일부 투자자들은 정치테마주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치테마주중 3분기 2이상(72%)이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했으며, 매매차익 분석 결과 해당종목에서 개인투자자가 손실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과열은 결국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근거없는 풍문에 의한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회사의 본질 가치 등에 근거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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