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멱살 잡고 주인공 만든 다이어, 이번에는 손흥민 응원…"토트넘 우승한다면 기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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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다이어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응원했다.

다이어는 2024-25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프로 경력 첫 우승에 성공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에서 잇달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에서 2023-24시즌 전력외 선수로 취급당하며 팀을 떠난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성공했고 바이에른 뮌헨 활약 두 번째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다이어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가 잇달아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자 김민재와 함께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다이어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주목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이어는 우승 세리머니에서 뮐러, 케인과 함께 김민재가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이어는 머뭇거리는 김민재 유니폼 상의를 멱살을 잡듯이 강하게 잡아당기며 김민재를 선수단 앞으로 내보냈고 케인과 뮐러 역시 김민재를 떠밀며 우승 세리머니에서 조명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앞에 나선 김민재는 동료들 앞에서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어 올리며 분데스리가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다이어는 13일 영국 더선을 통해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은 기분이 좋고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기분이다.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했다"며 "나는 토트넘 데뷔 시즌 생각이 많이 난다. 2015년 우리는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패했다. 만약 경력에서 그렇게 일찍 트로피를 획득했다면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상관없다. 나는 우승을 해냈고 놀라운 시즌이었다. 승리하는 방법과 승리에 필요한 것을 배웠다"며 분데스리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함께 무관에 그쳤던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에 성공한 것에 대해 "케인과 함께 우승하게 되어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는 20살때부터 함께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을 때도 함께있었고 우리에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 대신 모나코 이적을 선택한 것에 대해선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좋은 기회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모나코는 정말로 나를 원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여전히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알고 있다.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케인과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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