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가 야구를 잘하니 팬들도 계속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요즘 한화는 그야말로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22경기 20승 2패, 최근 12연승과 함께 27승 13패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가 12연승에 성공한 건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이때 5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월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1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이겼다고 동요하지 않는다. 누구 하나 뽑기 어려울 정도로 다 잘하고 있다. 타선에서도 누가 안 맞으면, 다른 누군가가 나와 쳐주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33년 만에 13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왔다. 한화 관계자는 "오후 4시 53분에 17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라고 전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인기는 식지 않는다.

이날 한화는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세웠다. 바로 홈/원정 15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한화는 지난달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5~27일 KT 위즈와 홈 3연전, 29~30일 5월 1일 대전 LG 트윈스전, 5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월 5~7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5월 9~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준 한화 팬들 덕분에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우승 팀 KIA가 지난해 9월 7일 광주 키움전부터 9월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14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한화는 홈 20번째 경기에서 17번째 매진과 함께 13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누적 관중 33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임종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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