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1970년대 중앙정보부 정치공작 같은 방법으로 대선 후보를 쫓아내려던 10일 아침. 공교롭게도 작으나 아주 단단한 미국 보수 언론에 한국 정치를 다룬 글이 실렸다. 한국의 앞날을 대단히 걱정하는 내용. 섬뜩한 경고였다. 한국에 관심이 거의 없는 미국 매체들로서는 전례 없던 일. 그만큼 한국 대선 정국이 절박하다고 본 것이다.
■한마디로 6월3일 대선 이후 대한민국이 중국 손에 넘어갈 지경이라 했다. 한국을 중국에 넘기려는 정당의 대표가 “강경 좌파 이재명”이라고 딱 꼬집었다.
그 글은 나라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느냐? 도대체 한국인들은 무얼 하고 있느냐고 크게 꾸짖는 것 같았다. 글을 읽은 많은 보통 미국인들이 공산주의로 가는 한국의 몰락을 안타까워했다. 스스로 불러들인 상황이라며 한국인을 비판했다. 한국인들에게 깨어 일어나 싸울 것을 바랬다.
글쓴이 존 밀스는 40여 년 경력의 국가안보 전문가. 예비역 대령. 국방부 사이버 보안 정책·전략·국제관계 국장을 지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국토안보부 등에서 근무했다. 메릴랜드대 초빙교수, ‘현존 중국의 위협에 관한 위원회’ 위원이다. ‘뉴스맥스’ 등 방송에서도 활동 중.
■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누가 한국을 잃었는가? 공산주의 중국에 넘어갈 위기에 빠진 한국.” 다음은 요약.
“...한국에서 지난 8년 동안 느리지만, 누구의 눈에도 보이는 중국 공산당의 쿠데타가 진행됐다. (장개석이 대륙을 잃고 대만으로 쫓겨 간) 역사가 한국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미국의 여러 동맹국 가운데 한국만큼 피와 불, 강철로 맺어진 나라는 없다...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많은 미국인이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일부는 한국 문제를 북한 소행이라고만 안다. 이는 오래된 시각.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더불어민주당은 한국 사회를 전복시키고, 북한과 합쳐 공산 중국의 주요 동맹국이 되기 위해 오래전 공산주의 중국과 연대했다. 당의 대표는 이재명. 미국을 점령군으로, 중국· 러시아를 해방 세력이라 부르는 강경 좌파 정치인이다.
이러한 표현은 미국의 좌파라면 가볍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강한 도발이며 싸움을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사안을 한국과 미국의 매수된, 부패한 주류 매체는 전혀 보도하지 않는다.
2017년 이후 민주당은 점차 세력을 키워왔다. 여론과는 상반되게 선거에서 계속 승리해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며 조기 대선을 치른 때부터 시작되었다...
좌파 문재인은 대통령 당선 후 수백 명의 군과 정보기관 인사들을 해임했다. 북한과 중국에 대한 방어 기능을 무력화시켰다. 권력 강화를 위해 중국과의 연계를 공고히 했다. 17년·20년 선거에는 조작 의혹이 다수 제기되었다...
한국 상황은 심각하다. 6월 3일에 전국 치안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16만 명 경찰이 동원될 예정이다. 마치 한국을 철의 장막으로 봉쇄하려는 공식 조치로 비친다. 미국이 잠든 사이 말이다. 많은 한국인은 그날 이후 이재명에게 체포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도망칠 섬도 없이 오직 미국만을 바라보고 있다.
6월 4일에 (모택동에게 중국을 잃었던 것처럼) ‘누가 한국을 잃었는가?’라는 논쟁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웬만한 한국 보수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은 이재명 대표를 좌파라고조차 부르지 못한다. 그러나 글쓴이는 “강경 좌파 이재명이 한국을 중국에 넘기려는 당의 대표”라고 못 박았다. 문장마다 어느 한국인보다 더 절절하게 한국을 걱정하는 심사가 배어 있다.
글에 대한 반응을 보자. 한국을 정확하게 꿰뚫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한국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라고 본다. 허투루 들을 수 없는 경고가 대부분.
“한국에 사는 (미국인) 시각에서 보면 이 글은 정말 정확하다.”
“공산주의는 신체의 암과 같다. 한 번 치료로 막을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면, 그때는 이미 늦다. 지금 한국은 이미 잃어버린 상태로 보인다.”
“그러니까 한국의 민주당도 우리 민주당처럼 공산주의자다.”
“한국인들은 공산주의자 쓰레기를 공직에 받아들였다. 이제 한국은 쿠바·북한·베네수엘라처럼 또 하나의 공산주의 지옥이 될 것이다.”
“한국은 죽어가는 사회다. 출산을 안 하고 있다. 중국과 손잡으면 상황은 더 악화한다. 사회주의는 가족을 장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만을 잃을까 봐 걱정했었다. 이제는 우리가 한국을 잃을까 봐 더 걱정해야 할 것 같다.”
“이제 삼성도, 기아도, 현대도 수입하지 말자. 얼마나 빨리 망가질지 보자.”
“수십 년 된 문제다. 1980년대 한국에서 군 복무할 때. 한 한국 군인이 나에게 ‘만약 미국이 한국을 떠나면 남북이 다시 합쳐질 거라’고 털어놓았다. 그에게 말했다. ‘바보야. 공산주의로 합쳐지겠지.’ 이런 세뇌된 바보들은 도울 수가 없다.”
“이건 한국 학교에서 시작된 좌파 세뇌 교육에서 비롯되었다. 이젠 나라 전체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
“정확하다. 내 친구는 한국·중국에서 최근 2년간 영어를 가르쳤다. 한국 공립학교에서 벌어지는 세뇌 교육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한국인들은 게을러졌다. 중국 공산당에게 쉽게 매수되었다.”
“지금은 다른 세대다. 이 젊은 머릿속이 물렁물렁한 세대는 독재를 겪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곧 알게 될 수도 있다.”
■“한국인들은 미국 민주당원들과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지옥처럼 만드는 사람들에게 투표할 것이다. 우리 군대를 그곳에서 철수시켜라.”
“아마 한국에서 흘린 미국인의 피는 한국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시는 외국에서 미국인의 피를 흘리지 않기를 바란다. 절대로.”
“미국의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한국에서 철수시키고 모든 기지를 파괴하라.”
“중국은 돈과 뇌물을 써서 한국 관리들을 영향력 아래 두고 있다. 마치 미국에서도 그런 것처럼. 이건 한국 국민과 관리들 책임. 선거는 공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걸 대신 고쳐줄 수는 없다. 뭔가를 잃는다면, 그건 그들 스스로 때문이다.”
“만약 남한 유권자들이 북한과 같은 체제를 원해서 그런 선택을 할 정도로 어리석다면, 그에 따른 결과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은 북조선인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바보들이다.”
“어쩌면 한국은 진짜 옛날식 공산주의를 한번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있었는지 비로소 감사하게 될 것이다.”
■“한국인들은 깨어나야 한다. 그들의 번영과 자유는 값싸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맞서 싸워야 한다. 좌파들을... 중국으로 추방하라.”
어쩌다 대한민국이 미국인들도 저다지도 심각하게 걱정하는 처절한 상황에 빠졌는가? 안보 전문가는 물론 보통 미국인들이 한국인의 가슴을 때리고 있다. 한국인의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이제 나라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중국에 잃어버리게 한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도망칠 섬도 없이 미국만 바라볼 것”인가? 미국인이 우려하듯 바보가 되어 공산주의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선택은 분명하다. 민주당 이재명은 안 된다.
[손태규 시장경제연구원 이사]
Copyright ⓒ 뉴스밸런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