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해외 응급상황 대응 '재외국민 119상담서비스' 집중 홍보

[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해외에서 예기치 않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상담을 제공하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부터 인천공항 등에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재외국민도 어디서든, 예외 없이 든든하게'를 슬로건으로, 7월 말까지 공항 청사 내 홍보영상 송출, 안내 배너 설치, SNS 활용 온라인 캠페인,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서비스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소방청은 기존의 단편적인 홍보 방식을 탈피해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공항을 전략적 홍보 거점으로 삼아, 여행객 등 실질적 수요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과 여름 휴가철,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등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홍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 여행자, 거주자, 항공·선박 승무원과 승객 등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입었을 때, 24시간 365일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요원을 통해 응급처치 및 복약지도 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8년부터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해외 이동 수요가 다시 늘며 서비스 이용도 급증했다. 연도별 상담 건수는 2021년 2576건, 2022년 3811건, 2023년 4135건, 2024년 490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소방청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우리 국민이 응급 상황에 놓였을 때 든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해외여행객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재외국민을 위한 119서비스 확대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홍보로 재외국민 및 해외 여행하는 국민들께서 한층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소방에 대한 국민의 믿음에 부응하고 우수한 구급 서비스 다양화를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청은 이번 공항 중심 홍보 캠페인 외에도 온라인 퀴즈 이벤트 등 국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인천·김포·김해공항의 로밍센터에서 홍보 책자를 배포하고 전광판 송출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