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도 없고, 태도도 문제" 알 나스르의 인내심 폭발! 호날두에게 등 돌렸다...재계약 협상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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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는 계속해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시즌은 성공적이지 않다. 호날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배한 이후, 알 이티하드에게 패배하며 리그 우승을 넘어 다음 시즌 ACLE 참가조차 위태로워졌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에 입성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계약이었다. 호날두의 영입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화제성과 흥행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54골을 넣으며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과 IFFHS 세계최고득점상을 석권했다.

그러나 성과는 미비했다. 호날두는 2023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에서 알 나스르를 정상으로 이끌지 못했다. 알 나스르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도 득점 선두(23골)를 유지하고 있으나, 알 나스르는 18승 6무 6패 승점 60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게다가 태도도 좋지 못했다. '마르카'는 "알 이티하드전 패배 후 호날두의 반응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부정적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후 유니폼을 입은 채 곧장 경기장을 나섰고, 분노의 제스처를 취했다. 호날두의 사우디행은 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알 나스르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재계약 협상도 중단했다. 계속해서 '마르카'는 "호날두는 대의에 헌신하는 프로 선수처럼 행동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의 일부 행동은 구단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전에 2년 재계약에 합의한 양측이지만, 모든 것은 보류되었고 이젠 어떤 옵션이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은 올 여름에 만료된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날두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호날두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리오넬 메시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친 세계적인 스타다.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호날두는 이제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다시 재계약 협상에 나서며 잔류를 선택할지, 아니면 다른 구단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낼지,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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