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3할 무너진 이정후, 이것도 ML 2위에서 밀려났다…진짜 첫 위기? 김혜성 동료 맹추격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3할이 무너졌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타율 0.293이 됐다. 4월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3할대로 올라선 뒤 약 1개월만에 처음으로 3할이 무너졌다. 5월 들어 8경기서 31타수 6안타 타율 0.194 1홈런 5타점 4득점 OPS 0.509로 부진하다. 7일 시카고 컵스전 홈런 포함 3안타로 회복되는 듯했으나 아니었다. 이후 2경기서 9타수 무안타다.

이정후는 그래도 괜찮은 행보다. 시즌 38경기서 147타수 43안타 타율 0.293 4홈런 23타점 27득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476 OPS 0.820이다. 단, 최근 부진으로 타격 주요지표 최상위권에서 이름이 거의 사라졌다. 2루타만 메이저리그 전체 공공 7위다.

이정후는 공수주 겸장 중견수다. 때문에 WAR같은 2차 지표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팬그래프 기준 WAR이 줄곧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중견수 전체 2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2위도 무너졌다. 이정후는 9일까지 팬그래프 기준 WAR 1.5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는 1.6.

이정후의 팬그래프 기준 WAR은 1.5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다. 메이저리그 중견수들 중에선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1위는 2.2의 크로우 암스트롱, 2위는 1.6의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이다. 이정후와 크로우 암스트롱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이날 벅스턴과 중견수 맞대결을 벌였다. 벅스턴은 1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이정후에게 판정승했다. WAR 중견수 탑클래스에서 이정후 뒤로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와 앤디 파헤스(LA 다저스)가 1.4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들 뒤로는 1.2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빅터 스캇 2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나란히 6~8위를 형성했다. 이정후를 건전하게 자극할 수 있는 중견수들이다. 훗날 더 많은 표본이 쌓이면, 2차 스탯도 이정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어쨌든 이정후는 이정후의 야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이날 경기의 경우 투수들이 유독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로 공을 많이 던졌다. 쳐서 범타가 됐지만, 한편으로 이정후가 위축되지 않고 특유의 공격성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여줬다. 진짜 슬럼프가 심하면 아무 공이나 손이 막 나오는데, 이정후는 그런 수준까지 가지 않았다. 원래 갖고 있는 자신만의 타격 자세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슬럼프에 크게 흔들릴 선수는 아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AVG 3할 무너진 이정후, 이것도 ML 2위에서 밀려났다…진짜 첫 위기? 김혜성 동료 맹추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