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직도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전 골키퍼인 데는 이유가 있다."
맨유는 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에서 3-4로 패배했다.
시즌 16패째를 당했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10승 9무 16패 승점 39로 15위다. 현재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고 있다. 4강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고 있는데,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9일 아틀레틱과 2차전을 치러야 하는 맨유는 이날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도 휴식을 취했다. 알타이 바인드르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왔다.
바인드르는 이날 세 차례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4실점 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14분 메이슨 마운트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27분 루크 쇼의 자책골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전반 33분 케빈 샤데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25분 샤데가 추가골을 넣었고 29분 요안 위사가 쐐기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후반 추가 시간 아마드 디알로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종료 후 SNS에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번 시즌 수차례 실수를 범했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해 온 이유를 팬들이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이는 이번 경기에 유나이티드의 평소 백업 골키퍼인 바인드르가 선발 출전했으나,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인 것에 따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맨유 팬들은 "오나나가 아직도 넘버원인 데는 이유가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맨유는 오나나의 부재를 크게 느꼈다", "바인드르 안타깝다.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듯. 나름 좋아하는 선수인데… 그래도 기회를 거의 못 받았다는 점에선 좀 불공평한 것 같기도 하다", "이제 확실해졌다. 바인드르는 팔아야 한다. 오나나의 넘버원 자리를 위협하지 못할 것", "바인드르가 괜찮은 선수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한순간엔 멋진 선방을 하고, 다음 순간엔 5야드(약 4.6m)짜리 패스도 제대로 못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인드르는 지난달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PL 데뷔에 성공했다. 이적 후 18개월 만의 데뷔였다. 하지만 당시 4실점 하며 무너졌고 치명적인 실책도 저질렀다. 이후 3주 만에 다시 한번 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다시 4실점 경기를 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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