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침묵은 짧았다. 지연 시작된 경기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93을 마크했다. OPS는 0.965가 됐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지연 시작됐다. 약 3시간 정도 지연 개시된 경기서 오타니는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경기 무안타 침묵을 깼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연속 파울을 쳤다. 이어 5구째 볼을 골라낸 오타니는 스펜서 슈웰렌바흐의 6구째 98.6마일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장타를 뽑아냈다. 1-1로 맞선 2회말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슈웰렌바흐의 초구 79마일 커브를 공략해 역전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107.3마일(172.6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중앙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415피트(126m)였다. 3경기 만의 홈런이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3회말 2사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슈웰렌바흐의 4구째 95.3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세 번째 타석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4월 27일 피츠버그전 이후 6경기 만의 3안타 경기다. 오타니는 후속 무키 베츠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4회에만 4득점을 뽑았다.
팀이 7-3으로 추격을 허용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애런 범머를 상대했는데 삼진을 당했다. 7회말 1사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베츠도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프레디 프리먼이 승부에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된 김혜성이 마침내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9회말 수비를 앞두고 마이클 콘포토 대신 2루 대수비로 나섰다.
다저스는 10-3으로 승리하며 7연승을 내달렸다.
선발로 나선 사사키 로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마침내 빅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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