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인범이 시즌 3호골을 터트린 페예노르트가 대승을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4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에 위치한 아시토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라클레스와의 2024-25시즌 에레디비지에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9승8무4패(승점 65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1위 아약스(승점 74점)에 승점 9점 차로 뒤져 있는 가운데 두 시즌 만의 에레디비지에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헤라클레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0분 무사가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36분 무사가 추가골까지 기록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황인범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인범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헤라클레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크게 앞서며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리드의 득점과 함께 점수 차를 다시 벌렸고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인범은 헤라쿨레스전에서 전반 45분 동안 활약하며 하프타임에 교체된 가운데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키패스는 두 차례 기록했고 인터셉트와 태클도 한 차례씩 기록했다.
페예노르트와 헤라쿨레스의 경기는 킥오프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발생되기도 했다. 네덜란드 매체 AD는 '페예노르트 골키퍼 벨렌로이터가 경기전 워밍업에서 골대가 너무 낮은 것을 찾아냈다. 벨렌로이터는 자신이 크로스바를 너무 쉽게 터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했고 벨렌로이터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주심은 크로스바의 높이가 2.44m가 되어야 하지만 기준보다 5cm 낮게 설정되어 있었다. 골대 높이가 규정보다 낮았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헤라쿨레스 관계자들은 경기에 앞서 줄자를 들고 정확한 높이를 측정했고 규정에 맞게 골대를 조정한 후 경기가 시작됐다.
네덜란드 매체 NOS는 '헤라쿨레스의 골대 높이가 낮았더라도 페예노르트의 득점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페예노르트의 판 페르시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10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며 팀 공격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중반 판 페르시 감독이 부임한 후 8번의 에레디비지에 경기에서 22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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