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다은 프로 "자립 골프 만들어 주는 것 가장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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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거 골프는 몇몇 특정인들만 즐기는 스포츠에서 스크린골프와 코로나 이후 젊은 세대부터 누구나 쉽게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 특히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레슨을 받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늘기도 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레슨을 받지 않고 스크린골프와 동영상 등을 통해 배운 이들은 스윙 자세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기 쉽다. 이에 뉴스타홀딩스 소속으로 여의도에 위치한 파워유아카데미에서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김다은 프로를 만나 골프 레슨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들어봤다. 

김 프로가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파워유아카데미는 QED 본사 직영점으로 △12개의 개인 타석 △투어펏 퍼팅연습장 △실내 벙커장 △취사가능한 VIP룸 등으로 구분돼 있다. 

특히 다른 연습장의 개방된 타석과 다르게 프리이빗하게 분리된 타석과 뉴스타홀딩스의 소속 프로들이 레슨 크루를 선정해 매달 레슨 협찬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유명 미디어 골프 프로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는 기회도 제공한다. 

김 프로는 "레슨 크루들에게는 뉴스타홀딩스의 여러 프로들과 협업해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KLPGA, KPGA, SBS골프 프로 등 유명 프로들과 협업헤 레슨 크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기 잘 다져져야"

레슨 프로였던 김 프로의 부모님이 실내 골프장을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골프에 입문하게 됐고, 아버지와 지방에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훈련하며 생활을 했었다. 

이후 이후 첫 시합부터 차근 차근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정규투어 우승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나가다 보니 프로테스트를 한 번에 합격하고, 점프투어 우승으로 정회원에 승격해 본격적으로 KLPGA 투어활동까지 하게 됐다. 

이처럼 취미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레슨 프로를 하고 있는 김 프로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골프는 자기 만족 스포츠"라며 "자기가 얼마만큼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느냐에 따라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프로는 "'난 이 정도만 쳐도 좋아'라고 생각하면서 즐기면 만족할 수 있지만 잘 치려고 하다 보면 기대치가 높아져 실망도 많이하고 포기도 빨라질 수 있다"며 "골프는 길게 보고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좀 더 즐기면서 칠 수 있는데 이처럼 장기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잘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프로가 이야기하는 기본기는 결론적으로 스윙동작으로, 자신에 맞는 스윙 동작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골프채를 계속 휘두르다 보면 공이 맞아가는데 그렇게 계속 맞추게 되면 잘못된 스윙 동작 습관이 돼 일정한 샷과 거리를 요구할 때 일관성 있는 동작이 나오기 어렵다. 그래서 잘 치는 사람의 스윙을 보고 따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잡힌 사람들에게 유용하지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다. 잘못된 동작이 익은 사람은 기본기를 다시 익힐 때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기본기를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방송' 정보 수집의 의미로만 참고해야

골프가 대중화 되면서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도움이 되는 좋은 영상들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영상이 불특정 다수를 위한 영상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김 프로는 "영상을 통해서 골프를 배우게 되면 속성으로 빨리 배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고, 여러 가지 레슨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골프 용어나 지식을 빨리 캐치할 수 있다"며 영상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프로는 단점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영상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과한 동작이 많은데 그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과한 동작이 익숙해져 그게 몸에 베어 맞지 않는 스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스윙 동작을 고치려 또 다른 영상을 찾는데 그러다 보면 내 스윙이 아닌 여러 스윙이 섞여 하나의 스윙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영상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에 대해 김 프로는 영상은 정보를 수집하는 의미로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때 찾아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프로는 "이미 기본기가 잡힌 이들은 영상을 보고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때 영상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나만의 아카데미 운영할 터"

김 프로가 여러 사람의 레슨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회원들의 신체 조건에 맞는 스윙을 찾아주는 것이다. 

김 프로는 "골프는 누군가 말해서 알아서 따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결국 스스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각자 자신의 몸에 맞는 시퀀스를 찾아 자립 골프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스윙을 추구하는 김 프로는 "몸통 스윙, 팔 스윙, 하체 스윙 모두 있지만 팔에 의한 몸통 스윙 메커니즘을 알려주고 있다"며 "몸으로만 하는 것이 아닌 팔을 쓰면서 몸이 따라가는 스윙, 싱크를 맞출 수 있는 효율적인 스윙을 찾아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골퍼 맞춤형 스윙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김 프로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김 프로는 "레슨을 발판 삼아 좀 더 다양한 활동을 찾아가고 싶어 뉴스타홀딩스와 협업 한 것이다"며 "레슨은 그냥 늘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유가 생긴다면 다양한 사름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원들과 유대관계를 쌓아가면서 나만의 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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