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면서 김민재에게 더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이어가 뮌헨을 떠나 AS 모나코로 합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거래가 성사됐고, 모든 서류 작업이 완료됐다. 다이어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뮌헨을 떠나 모나코와 2028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는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낸 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다이어는 빈센트 콤파니 체제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다이어를 대신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뮌헨은 원래 다이어를 FA로 내보내려 했지만 최근 마음을 바꿔 재계약을 추진했다. 다이어는 최근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콤파니 감독과 막스 에베를 단장은 다이어의 태도를 극찬하며 2026년 6월까지의 1년 재계약을 제시했고 다이어도 뮌헨 재계약에 동의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마음을 바꿨다. 다이어는 자신에게 3년의 장기 계약을 제안한 모나코의 손을 잡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다이어와 뮌헨의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결렬됐다. 뮌헨은 모나코가 제시한 3년 계약을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이를 에베를 단장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뮌헨은 급하게 다이어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뮌헨은 요나단 타(레버쿠젠)를 원하고 있다. 독일 국적의 센터백 타는 2015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2015-16시즌부터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타는 지난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타는 공중볼 장악 능력을 앞세워 48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레버쿠젠은 타의 활약으로 무패 우승과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는 커리어 최초로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빅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타는 레버쿠젠에 잔류했다. 그러나 타는 올 여름 레버쿠젠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타와 레버쿠젠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타는 레버쿠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뒤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FA를 앞둔 타에게 영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현재 대체자로 타와 다시 협상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뮌헨은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타는 김민재와 주전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현재 타의 영입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구단은 바르셀로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변이 없는 한 타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예정"이라며 "타는 뮌헨의 높은 연봉 제안을 포함한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민재는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칠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초반 김민재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최근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 원흉으로 지목됐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원하고 있다. 김민재는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다음 시즌 단지 건강한 몸으로 뛰고 싶다. 나는 지난 7개월 간 아킬레스에 심한 통증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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