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 시장 여건 악화에 코스피 상장 잠정 연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스피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던 DN솔루션즈가 이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DN솔루션즈는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는 합당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이미 발표한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은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가 6조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 속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던 DN솔루션즈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22~28일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25일엔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원종 대표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DN솔루션즈는 증시의 여건이 나아지는 시점에 IPO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DN솔루션즈는 미국 시카고, 독일 도르마겐 등에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를 신설 확대하고, 인도 벵갈루루에 신 공장 및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자동화 AI 등 혁신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협력과 지분투자를 늘리며, 공작기계를 넘어 오토메이션 플랫폼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