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고 싶은데…" 황정음, 큰아들 속마음에 오열 [솔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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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라서' 황정음/SBS Plus·E채널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황정음이 큰아들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17회에서는 황정음이 첫째 아들 왕식이와 심리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정음은 왕식이를 데리고 아동·청소년 발달센터로 향했다. 이동 중 황정음은 아들에게 학교생활이 어떤지 물었으나, 왕식이는 "엄마랑 있으면 심심하고 어색하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황정음은 "학교에서 보내온 왕식이의 감정 카드에 '우울' '불안' '불편' 감정이 체크돼 있어서 걱정된다. 정확한 원인과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솔로라서' 황정음/SBS Plus·E채널

왕식이와 대화를 마친 심리상담가는 황정음에게 조언을 건넸다. 심리상담가는 "왕식이는 (오감이 발달한) 민감한 아이다. 기억력도 좋고 관찰 능력도 뛰어나서 엄마가 자신은 물론, 동생에게 했던 말과 태도를 다 비교한다. 그렇기에 엄마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왕식이의 제일 큰 고민은 '동생이 저를 때릴 때 어떻게 하면 될까'였다. 엄마가 강식이 더 크면 때리라 했다던데 맞냐"고 물었다.

이에 황정음은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던 말인데 실수했다"라고 후회했고, "그때그때 자기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라"라는 상담가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솔로라서' 황정음/SBS Plus·E채널

상담가는 왕식이가 그린 가족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상담가는 "왕식이에게 가족은 엄마, 나, 강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성장하는 아이들은 나를 1번으로 그려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우리 집에서 내가 최고라고 해도 된다. 그다음에 엄마 그리고 강식이라고 해도 된다. 그런데 왕식이는 자신을 맨 꼴찌로 그렸다. 우리집에서 내 존재가 작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엄마랑 떨어져 있게 그렸다. 사실 엄마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강식이가 가운데 막고 있다. 강식이랑 왕식이가 원하는 가족이 이 그림은 아닐 거다"라고 짚었다. 황정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남편이 집에서 나가는 순간부터 저를 위해서만 살았던 거 같다"고 후회했다.

상담가는 왕식이가 그린 집 그림도 공개했다. 해당 그림에는 아기와 아빠, 강아지, 차고, 문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을 본 황정음은 "왕식이 아빠 집이다"라고 한눈에 알아봤다.

상담가는 "우리집에는 아빠가 없지만, 왕식이는 아빠와 함께 있는 집을 생각하고 있고,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림에 드러난 거다"라며 "엄마와 왕식이만의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고 솔루션을 전했다.

'솔로라서' 황정음/SBS Plus·E채널

황정음은 왕식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다. 황정음은 "아빠 보고 싶을 때 엄마한테 말 못 한 적 있냐"고 물었다. 왕식이가 "많다"라고 답하자 "그러면 아빠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얘기해라. 통화하고 만나자"라고 이야기했다.

왕식이는 황정음이 동생 강식이를 더 예뻐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황정음은 "엄마가 그동안 참으라고만 해서 미안하다. 5학년 때 강식이 때리면 안 되고 차라리 지금 혼내주자"라며 "엄마는 왕식이랑 강식이 둘 다 사랑하지만 최고 소중한 사람은 왕식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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