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중장기 확충… “고객 인프라, 전부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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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T클라우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KT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를 열고 ‘Tech Innovation, With Customer’을 비전으로 하는 사업 전략과 향후 로드맵을 밝혔다. 사진은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가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30일 KT클라우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KT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를 열고 ‘Tech Innovation, With Customer’을 비전으로 하는 사업 전략과 향후 로드맵을 밝혔다. 사진은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가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강남=조윤찬 기자  KT클라우드가 오는 2030년까지 중장기 데이터센터 공급 계획을 마련했다. AI(인공지능) 이용 증가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KT클라우드는 고객의 인프라 설계부터 운영 및 보안까지 모두 책임지며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 2030년까지 300MW 이상 데이터센터 제공

30일 KT클라우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KT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를 열고 ‘Tech Innovation, With Customer’을 비전으로 하는 사업 전략과 향후 로드맵을 밝혔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Tech-based Evolution: Delivering More Value’를 주제로 기술 전문 회사 비전을 소개했다.

최근 제조기업들의 AI전환이 늘어나 전력, 냉방 등 하드웨어 부분만 신경 쓸 수 없게 됐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DC(데이터센터) 자동화 기술력 제고를 위해 관련 특허 20건을 출원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저희 데이터센터 또한 기술에 대한 부분들이 변화돼야 한다”며 “지난해 내부에서 20여건 이상의 특허 출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것들이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데이터센터를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현재 투자 자산을 활용해 경북(10MW), 가산(40MW), 부천(80MW) 등에 데이터센터를 올해와 내년까지 제공하겠다”며 “2030년까지 총 300MW(메가와트)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의료, 교육, 금융 등 버티컬(산업 특화)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며 “올해는 기술에 기반해 고객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북 CDC 5월 개소… “네트워크 확장 기반 마련”

KT클라우드는 MS, 리벨리온 등의 파트너사들과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 조윤찬 기자
KT클라우드는 MS, 리벨리온 등의 파트너사들과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 조윤찬 기자

최 대표는 △클라우드 플랫폼 및 AIDC(AI 데이터센터) 전반의 기술 구축 △국내 최대 규모의 맞춤형·개방형 AI 생태계 조성 △AI·클라우드·DC 간 연결성과 확장성을 갖춘 통합 솔루션 개발 등 핵심 전략 과제를 공유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및 AIDC 전반의 기술 구축에 대해 최 대표는 “5월에는 디지털 트윈 관련 작업들을 진행하는 데 고객들이 저희 데이터센터에 오시지 않더라도 원격으로 고객들이 갖고 있는 상면에 대한 정보들, 그리고 자산 인프라에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KT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최 대표는 “MSP(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보안과 그리고 실제 인프라 전환에 대한 수행의 책임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KT클라우드는 지난 18일 업스테이지, 디노티시아, 폴라리스오피스, 리벨리온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KT클라우드는 이러한 파트너사들과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간다.

최 대표는 “고객들이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쉽게 만들고 확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실제 소프트웨어 보안에 이르는 영역까지 전부 관장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확장하려 한다”며 “고객의 비즈니스 확장 유연성을 제공하겠다. 고객과 KT클라우드, 그리고 파트너사들이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CDC(클라우드데이터센터)가 내달 29일 개소된다. 경북 CDC에 대해 최 대표는 “초고도의 보안과 네트워크 확장성을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KT클라우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은 2023년 556MW, 2024년 660MW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792MW, 오는 2030년에는 1,594MW로 데이터센터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영만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KT클라우드는 단순히 공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고객 인프라에 대해 설계, 구축, 운영, 유지보수, 보안까지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는 파트너로 변화하겠다. 고객은 본업에 집중하고 인프라는 KT클라우드가 전부 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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